그렇게 선생님과의 통화후 호남직업전문학교에서의 자동차부품조립 및 관리 교육 중 있었던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들이 생각나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 협약기업인 현대블루핸즈 용봉점에 선생님의 소개로 함께 취업한 친구를 불러 소주잔을 나누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입학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소개 후 선거를 통해 과대표가 되었던 날...대학에서 학교생활에 적응도 못하고 학사경고가 다반사던 내가 과대표라니 하는 부담감과 함께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되기도 했던 하루가 되었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교육받았던 시간도 떠오른다. 특히, 일반계고등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온 어린 동생들.... 처음에는 학과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같이 수업을 받는 다는 것이 싫었으나 어느새 기특하게도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래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래, 그때의 나보다 너희가 훨씬 나은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면서 오히려 자극을 받아 더 노력해야겠다는 포부를 다졌던 날도 있었다.
직업학교라고 해서 학원처럼 교육만 받고 끝났던 것도 아니었다. 봄에 있었던 춘계체육대회 날이 떠오른다. 누구보다 나를 믿고 따라 준 결과 족구대회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일, 그 상금으로 과 회식을 하면서 무작정 형이 좋다던 승빈이, 명호.
산업체 현장견학을 하면서 ‘그래 나도 곧 이런 곳에서 저런 기계를 만지고 있겠구나’ 생각하며 왠지 모를 설렘을 느끼기도 했던 일...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2학기때 자동차관련 많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우쭐해 있을 즈음 선생님과의 상담이 이루어 졌다. 직업학교 졸업 후 성공한 선배기수들의 사례를 들려주셨고, 얼마나 내 자신이 초라한 결과로 우쭐해 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꿈을 좇는 용기가 있다면 모든 꿈은 반드시 실현 된다"라는 윌트 디즈니의 명언을 들려주시며 지금의 용기와 도전의 끈을 절대 놓지 말라고 격려해 주셨다.
지금은 추억으로 새겨진 모두가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꿈을 좇을 용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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