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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미래에 대한 계획은 꿈[최우수상-황o자]
등록일 2016.10.18 조회수 2,246
 훈련 전 나의 모습
 

방황했던 지난 2년의 세월~~

다니던 회사가 폐업으로 뜻하지 않게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할 일 없어 답답하고,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출근하는 이들로 교통이 체증되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한숨지었습니다.

워크넷에 구직신청을 하고, 매일같이 사랑방신문을 뒤적이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항상 얼굴은 그늘져 있었고 머릿속은 수많은 전선의 회로가 엮어진 것처럼 복잡하기만 했습니다.

 

여고를 졸업하자마자 서울의 의류회사에서 근무하였으며

결혼 후 제과점에서 제빵 만드는 곳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여기서 죽어도 잊지 못할, 내 평생의 가슴 아픈, 엄마로서의 상처가 가슴을 메이게 하는 추억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그 당시 딸아이는 유치원생 6살이었습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용인 에버랜드인가? 23일 캠프를 간 적이 있는데, 캠프가 끝나고 귀가 할 때는 유치원이 아닌 집에서 꽤 떨어진 공원에서 내려 준다고 부모님께서 마중 나오라는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너무 바빠서 마중 갈 형편이 못 된다고 하였더니 딸아이는 혼자 집에 올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고 엄마 일 열심히 하라고 그 어린아이가 제게 위안의 뽀뽀를해 주더라고요,

그럼 한번 딸아이를 믿어볼까? 하다가도 온종일 일손이 손에 잡히길 않아서…….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조퇴하고 딸아이를 마중 나가 기다렸습니다.

버스는 도착했고, 다른 엄마들도 아이들을 만나 반가이 껴안고, 행복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저는 딸아이가 내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찌하는지 딸아이를 지켜 보았습니다.

딸아인 주변은 신경 쓰지도 않고 곧장 내려서 혼자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혼자 가는 모습을 숨 죽여 보다가 ...신호 대기 중인 딸아이에게 살짝 기대어...

이름을 불렀습니다... 건주야~?

순간 딸아이는 엄마하고 울컥 ...엉엉 우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긴장했으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맞벌이주부의 아픔 이건 분명 저만의 아픔이 아닐 듯싶습니다.

 훈련 참여 동기
 

 

50세 아직은 젊은 나이입니다. 공부할 나이입니다.

몇 해 전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제조회사를 다닌 적이 있습니다.

저는 경영지원팀 부서 소속이었고 레이저 사업부의 개발실과 경영지원팀 부서는 한 사무실이었습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개발실 직원들이 자리를 비웠을 때 가끔은 생산부서에서 캐드 도면이 급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캐드를 전혀 모르는 저는 회사에 도움이 전혀 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캐드를 꼭 배워서 도면을 제도화하고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재직할 때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재직자 과정 중에 3D일주일 과정이 있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재직자 과정은 실제 업무를 하는 담당자들이 그러니까 어느 정도 캐드를 다룰 줄 아는 분들이 모여서 교육을 하는 중급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라인 하나도 원 하나도 그릴 줄 모르는데……. 결국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캐드는 정말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는 인식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들 녀석이 전단지 하나를 저에게 건넸습니다. 호남 직업전문학교에서 “3D장비를 이용한 정밀 기계부품과정을 5개월간 배울 기회가 있다고 해서 전화해 보았습니다. 전화 속 목소리는 상냥하고 친절이 몸에 밴 목소리였는데 안내 역시 자세히 답변해 주었습니다. 교육과정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고 저와 같은 실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고 하였습니다.

오토캐드 , 3D프린팅, 제도 그리고 부족한 컴퓨터 활용 까지 거기에 캐드는 기초부터냐고 몇 번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습니다.

캐드는 정말 어려운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호남직업학교 담임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와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방법과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줄 때 뭔가 한 줄기 희망이 내 마음속에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교육장 역시 하남이어서 집과 가까운 점이 마음 편했고, 거기에다가 교통비와 교육비까지 챙겨준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떨리는 가슴으로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훈련 과정 중의 에피소드
 

무료하고 지루했던 하루하루가 활력이 넘치는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왔습니다.

갓 졸업한 고등학생부터 50대 아줌마까지...

그 중 저는 50대 아줌마였습니다.

거기에다 경력단절이란 단어가 어울리고, 2년 정도의 장기실업상태, 그러니깐 요즘 말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초상이 바로 저였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학원생들은 왜 캐드 공부를 하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왜 캐드를 배우세요?

질문을 받는 저로서는 의아했지만 왜 이런 질문을 받은 지는 나이 때문인 걸로 나중에 이해했습니다.

중후한 나이에 공부하려니 편하게 얘기할 수도 없고, 점잖은 척하려니 오금은 저리고 무엇보다 어색함이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그냥 포기해 버릴까?

고민도 해 보았지만, 저의 꿈을 실현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학원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수업이 끝나면 탁구복식 게임도 즐기고, 통닭에 소맥도 ,가끔 황룡강 근교에 가서 삼겹살파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왕언니란 별명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저희 퇴근 좀 합시다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던, 마음 편히 공부했던 즐거운 나날들. 참으로 마음 편하고 신 나게 공부했던 시간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청천벽력 같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아버님의 폐암 말기 선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세상이 정지된 듯 한 느낌, 무감각, 왜 하필 우리 아버지야? 하는 원망, 내가 무엇을 잘못 하였기에 하는 나 자신의 책망들! 눈물이 앞을 가려서 그날은 조퇴하였습니다.

우선 학원부터 정리하고 아버님께 최선을 다 해야겠다 라고 판단하고 ,다음날 담임선생님께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말을 듣고 나서 한참 후 담임선생님은 저를 위로 해 주었습니다.

효도는 자기 일에 온 힘을 다하면서 삶을 꿋꿋하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부모님은 가장 행복한 마음일 거라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하실 아버님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라고. 그리고 담임선생님의 한마디 그 한마디는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직 과정

구직과정 중의 어려움은 나이와 자격증이었습니다.

실직 직후 구직활동을 하였지만 거듭되는 거절 때문에 자신감만 잃어 갔습니다. 실직에 대한 고통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옴에 따라 남들이 놀러 갈 때 가지도 못하였고 온갖 구직사이트를 샅샅이 찾아가며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여기저기 보내는 이력서는 돌아오지 않은 메아리였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스스로 위로하며 직접 방문을 다니면서 구직활동을 하였지만, 흔히 말하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조차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대부분 돌아오는 답변은 나이가 너무 많으시군요.

전산회계 자격증이 없으시군요?

경력은 많아도 나이가 많으시면 젊은 관리자분들이 불편해 하십니다. 등등...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접의 기회조차 잘 주어지지 않고 구직 자체가 여의치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하남공단에 있는 스티로폼을 제조하는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한통의 전화로 면접이 이루어졌고, 함께 일할 부장님은 저를 면접에서 승낙한 듯 결정은 사장님께서 하시니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삼사일이 지난 어느 날 사장님께서 나이가 너무 많다고 거절하셨다 하니 정말 취업의 역경은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이 느껴지고 다 귀찮아져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래도 실직기간이 끝까지 움츠려있던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인생을 다시 반추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이 쉰, 불혹의 나이에 어떻게 삶의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경영자 처지에서 보면 요즘 청년 취업난도 심각해 젊은 청년들도 많은데 하필 나이 많은 나에게 기회를 줄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못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야 취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배우고 싶은 일을 하기로 하고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오토캐드에 대해서 배워보기로 하고 호남직업학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훈련 후 변화된 모습
 컴퓨터를 가까이서 접한 시기는 MS도스 시절부터였다. 아니 타자기 때부터였으니까 참으로 긴 세월인 듯하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자격증을 하나도 없고 경력만 쌓여갔다.

이력서 상의 경력은 화려했지만, 자격증 난은 겨우 한두 가지 자동차면허증과 한식 조리사로 사무업무외 컴퓨터와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는 자격증이었다.

이력서를 제출할 때마다 씁쓸함이 연속되었다. 자격증이 없어 취업이 안 되는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호남 직업전문학교의 교육을 통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무려 4개나 획득했다.

한글워드프로세서, 사무활용능력, 인터넷정보검색사, 프리젠테이션

이력서 상의 자격증 난이 빼곡하고 경력도빵빵하지 자격증도 쭉쭉빵빵이지.....

뒤주에 쌀이 한가 득인 것보다 마음 든든했다.

거기에 오토캐드 과정도 마스터 했고, 인밴터도 다룰 줄 알게 되다니. 어디에 이력서를 내어 놓아도 자신감이 충만했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께서 평동에 있는 산업체에서 구인 요청이 들어 왔다고 희망 하신 분 적극 추천하겠다고 하셨다.

제조업이고 , 캐드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창립회사다 보니 경력자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양손을 불끈 들어 바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당일에 면접을 갔습니다.

면접을 보는 내내 저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제조업 경력이 몇 십 년 되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4개나 되고, 거기에 캐드까지...

회사 측에서는 대만족으로 당장 101일부터 출근하라고 하여 드디어 희망하는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근무 15일째 업무 파악이 끝났고, 나름 경력으로 업무방식도 많이 바꾸어 사장님 이하 공장장님께서는 앞으로 계속 호남 직업학교에서 구인 요청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로 인하여 호남직업인의 선두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서 후배들이 많은 자격증을 획득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때, 난관에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온 힘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나이 50인 저도 취업했는데 젊은 청년들에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리라 굳게 믿습니다.

자신의 미래 포부

저는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계획은 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전산응용 기계제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산회계능력을 키워 현재 ()와이엘에스티의 직무와 연계하여 끊임없이 공부할 각오입니다.

기계제도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이론에서 실기까지 퇴근 후 재직자 교육에 참여할 것이며, 아직은 미흡한 2D 와 인밴터 역시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예습, 복습하여 제도기능사전문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면 백전백승, 그건 곳 자신감입니다.

업무와 관련하여 전산회계 역시 회계실무와 세무지식을 쌓아 나가겠습니다.

회계 계정을 익히고, 재무제표를 볼 줄 알고, 손익을 결산할 줄 알고 하는 광범위한 회계지식을 쌓아서 ()와이엘에스티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더 큰 세상을 통해 목표의 방향을 설정하였고, 저에 대한 확신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도전 하나하나가 모여 이제는 목표 앞에 도달했습니다.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추후 장기적으로는 60세 정년을 맞이하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저는 또 다른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이십여 년의 직장생활을 바탕으로 벤처 기업을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공단 내의 여러 산업현장의 변화를 앞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를 갖추고. 공단 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여 기업을 측면에서 지원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화의 발전을 위해, 전산응용 기계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벤처사업을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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