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후 취직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취업처를 알아보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처는 쉽게나타지 않아 솔직히 많이 낙심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서 그 자격증이 땄는지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하기까지 했지만 사회에서는 그저 자격증 하나 가진 보통사람일 뿐이었다. 5개월이라는 짧은 교육기간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절망도 잠시 이전에 교육받던 훈련기관에서 새롭게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훈련”이라는 훈련기관에 선정되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고, 보다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경쟁력을 갖추어 취업하기 위하여 재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번 해본 자격증 시험 준비로 방법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 투자만 한다면 모든게 다 가능해 보였다. 교육기간동안 가스기능사, 전기기능사에 합격에 하였고, 공조냉동기계기능사와 에너지관리 산업기사는 시간이 부족해 필기까지만 합격할 수 있었다.
수료를 하고 실기시험을 준비하던 중 직업전문학교에서 취업처를 알선해 주었고 여러 자격증을 바탕으로 장성에 소재한 상무대 시설관리 및 유지보수업체인 ‘공우E.N.C’ 채용면접에 최종 합격하여 2015년 3월 2일자로 입사하게 되었다. 퇴근하고 남은 시간에는 실기시험을 준비하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멀게만 보이던 목표가 차근차근 시간이 쌓이자 힘을 발휘해 결국 자격증과 직장을 갖게 되었으며, 회사 일을 다시 시작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며 보내는 시간이 가끔은 힘들고 지치며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해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방법을 모색해서 자격증을 따고 직장 또한 직업전문학교의 추천으로 입사하고 보니, 안되겠지 하고 쉽게 포기했던 과거의 나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해내는 내 모습에 ‘할 수 있다’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다.
또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번 돈으로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 한번 사 줄 수 있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 지금 길이 보이지 않을 뿐이지 분명히 길이 존재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내 삶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하고 현재도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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