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내내 활력이 넘치고 매사에 의욕이 넘치던 제가 그렇게 소심하고 자신감없는 고시준비생 4년의 생활동안 했던거라고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 말고는 없었으니 직접 취업처를 알아보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려고 하니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소심해져 버리고 자신감 또한 없는 상태라 여기저기 이력서를 제출하면서도 과연 이 회사에 면접은 커녕 입사서류라도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반년동안 여러 회사에 지원하였지만 마땅한 경력도 기술도 없어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진정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사무직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의 두 번째 선택지를 향해 깊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어렸을 때 부터 무언가 고장이 나면 스스로 뜯어서 고쳐보고 고치고 나서의 그 만족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동차정비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정비 기술을 배우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직업전문학교에서 일하신 경험이 있는 지인분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직업전문학교로서는 호남직업전문학교만한 곳이 없다고 하셔서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전화상담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우수훈련기관으로 인정받아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내용과 지역 산업체와 연계를 통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알찬수업 진행, 그리고 취업률까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남직업전문학교에서 배우면 취업도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부푼 기대감으로 입학을 희망하였으나 이미 모집이 완료되어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는 말에 낙심을 하고 있을 때쯤 포기자가 발생해 추가 모집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 순간 이것은 나에게 있어 마지막 기회이고 그 기회를 호남직업전문학교에서 주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교육신청을 하고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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